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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영성(Spirituality)이요? 그거 종교 같은 건가요?


제가 새로이 출판 일을 시작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묻습니다. ” 그래? 뭐에 대한 책을 내는 건데?”

어떤 사람에게는 “육체건강, 정신 건강”에 대한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mind over matter, sacred science, metaphysics… 뭐 그런 거에요.”라고 얘기하고 하고…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집니다. Spirituality라고 얘기하면 비교적 간단할 텐데 그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감을 못 잡을 것 같고,  spirituality의 번역어인 “영성”이란 말은 단어 자체가 생소할 뿐 아니라 종교적 색채까지 가미된 듯 하여 더더욱 쓰기 싫고… 그러다가 이 글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영성”을 대신할 새로운 말을 찾았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이 여정을 “영적 탐구” 라 부르겠습니다. =)

영성(Spirituality)이요? 그거 종교 같은 건가요?

By Amara Rose

출처: http://www.wakingtimes.com/2013/02/06/spirituality-and-religion-differentiated/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던 1981년, 영적인 탐구는 나에게 아직 먼 얘기였다. 같은 해에 처음으로 점성술로 운세를 봤는데, (그 때 그 점성술사는12년 후, 내가 깨달음을 구하는 동안 인생의 행로를 수정할 수 있도록 운세를 봐 주곤 했다.) 점성술사가 “영성(Spirituality)”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 때의 세션을 녹음한 테이프에는 당혹스러운 어조로 질문하는 내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성(Spirituality)이 뭔데요? 종교 같은 건가요?”

스스로 영적인 여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그 뜻을 알게 되었다. 영성과 종교를 유의어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영성과 종교의 구별

티벳 불교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는 “나의 종교는 친절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종교(religion)라는 단어는 “단단히 묶다” 또는 “단결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religare에서 비롯되었다. 종교(religion)라는 단어를 “영적 지도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신념, 가치관, 행동양식의 집합체”라고 정의한 사전도 있다. 이 정의는 종교가 영성(spirituality)이라고 불리는 더 큰 틀의 하위 개념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제시하는 듯 하다.

그러나 영성에 대해 정의 내리는 것은 한 번도 앞을 본 적이 없는 시각 장애인에게 색깔을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영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개개인의 신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영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답하고자 하는 무수한 온라인 자료 중에, 한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Unitarian Universalist) 교회 목사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다.

영성이란 영적인 것(정신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다. – 삶의 의미, 형이상학, 그리고 존재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을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영적이다(Spiritual)는 것은 현실, 가치, 도덕성,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궁금해 하고, 탐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성을 초자연주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 주로 영성이란 말에 반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게 된다. 소중한 가치, 도덕성,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해답을 구한다는 것은 합리적 이성 대신 맹목적 믿음을 앞세우고, 지성보다 감정을 중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영감(靈感)을 주다(inspire)’숨을 거두다(expire)’, 또는 ‘영감(靈感)(inspiration)’ 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궁극적으로 영’숨(Breath) 자체를 의미한다. ‘영’은 삶으로 가득 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영(Spirit)은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모든 방법과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것이다.

앞서 달라이라마가 했던 말은, 그의 행동이 보여주듯, 정신적 본질을 아우르는 모든 것으로 종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종교와 영성 모두 결국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니까 말이다.

믿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은 신비주의자 및 영적 교사들이 수백 년 동안 얘기해 온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 는 가르침을 실험실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다큐멘터리 블립(원제: What the bleep do we know!?)에 출연했고, ‘감정의 분자 (원제: Molecules of Emotion: Why You Feel the Way You Feel)’ 를 집필한 저명 신경과학자 Candace Pert 박사는 감정적인 교류가 펩티드(peptide)라고 불리는 작은 단백질의 세포 수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The Biology of Belief를 저술하고 세포 생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Bruce Lipton 박사는 우리의 태도와 생각에 따라 우리의 몸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책에서 “세포들은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성장 기제 또는 방어 기제를 활성화시킨다. 우리가 올바른 인식을 가지면 올바른 행동이 뒤따를 것이고,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반대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살아간다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고, 건강이 악화되어 삶의 활력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요지는 이렇다: 부정적인 생각이 일그러진 DNA를 낳는다. 생각을 바꾸면 신체도 변한다!

지난 수십여 년 간, 의학계에서는 “신념”이라는 변수가 신체의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보존해 오기도 했다. 기도가 신체의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선구자인 Larry Dossey박사는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한 때 우리가 삶을 영위함에 있어 과학과 이성, 또는 영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믿었었다. 나는 이제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과학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우리는 성스러움이라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여정의 시작

그렇다면 영성은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 깨달음은 하나의 여정이다. 여행이라는 말뜻 그대로, 그 여행의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거나 힘든 시기를 겪고 난 후에 영적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 한 때는 아무 문제 없었던 삶의 요소들이 예전처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알 수 없는 것에 기꺼이 순응하는 것은 엄청나고, 두렵고 – 그러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 첫 걸음이다. 영적 탐구라는 것은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종교에 대한 책을 섭렵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종교 의식을 체험해 봄으로써 영적 탐구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승이나 구루(guru)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도 있고, 명상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황무지에 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수만큼, 구도의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초기에는 “무엇이라도 일단 실천을 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수행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성에 도달하는 여정은 궁극적으로 각자의 몫이다.

정신 vs. 물질

물론 영적 탐구 와 현실 세계간에 균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물질을 모두 포기하고 가난한 자의 삶을 맹세할 필요는 없다. 영적인 삶에 헌신하려면 세속적 소유물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영적, 종교적으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이다.

사람들은 영적 탐구의 길에 매진하는 것이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바꿔놓았다는 사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물질적인 자산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이는 종교적 또는 영적 교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꼭 필요한 것,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생에 더 이상 도움 되지 않는 것은 놓아 버리려는 뜻에서, 또는 가난해야 뭔가 “더 영적인 것” 같다는 뿌리 깊은 믿음에서 서서히 자신의 소유물을 줄여가고자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예수, 간디에서 테레사 수녀에 이르는 영적 롤 모델들은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집단 의식 속에 영적인 삶과 자기 희생 간의 연결 고리를 깊이 새겨놓았다.

영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은 사랑과 연민(남의 처지를 자기 처지처럼 안타깝게 여기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매우 적절하게 표현해 주었듯이, 독실한 종교적 신념의 핵심은 결국 친절함이라 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선의로 흘러 넘치는 사람은 은행 잔고에 큰 돈을 갖고 있으면서도 나눌 줄 모르는 영혼을 가진 사람보다 돈으로는 따질 수 없을 만큼 더 부자이다.

원점으로

큰 소리로 도대체 영성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때로부터 14년이 지난 후, 나는 내가 경험한 영적 탐구의 여정에 대해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한참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났는데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 “있잖니, 얘야, 네가 영성이라고 얘기하는 거 말이다, 그게 뭔지 난 도무지 모르겠구나.”

마치 나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는 생각에 잠긴 숨을 한 번 들여 마시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대강의 틀을 잡기 시작했다.

작가 소개

Amara Rose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도록 돕는 “산파”이다. Amara는 사람들이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인 및 기업 멘토링, 컨텐츠, 인터넷 강의 및 워크샵(playshops)을 제공하고 있다. LiveYourLight.com에서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으며, 인터넷 뉴스레터인 What Shines 구독 신청을 통해 그녀가 전하는 영감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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