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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 당신에게… by Gregg Prescott

Sunrise Tharandt Forstgarten 2005 01 05 P2

얼마전 Waking Times에서 보고 공감이 갔던 글을 번역해 올려 봅니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아무리 이런 글을 읽어도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지 모릅니다. 혹자는 ‘다 지난 후에는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끼워 맞출 수 있는 거다.’고 얘기할 것입니다. (개인적 경험에 의거해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들, 특히 최악이라고 생각이 드는 일들은 인생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꿔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 생각지 못한 변화가 기다리고 있으며, 이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서 내가 뭘 배울 수 있을 것인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역경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입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역경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웰컴투 지구별(Your Soul’s pLan, Robert Schwartz)을 추천합니다. 저희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도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다시 한 번 한 바탕 몰아칠 폭풍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느낌이 오는데, 이 글을 마음에 새기면서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Dark Night of the Soul: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 당신에게…by Gregg Prescott

원문주소: http://www.wakingtimes.com/2013/07/03/the-dark-night-of-the-soul/

살아가다 보면 어느 시점엔가 ‘끝없는 절망의 나락(The Dark Night of the Soul)’에 빠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 시기가 찾아오면 잘못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모든 일들이 실제로 잘 안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는데, 사실 이 시기야말로 축복받은 때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놓치곤 한다.

인생이 더 이상 갈 곳 없는 바닥으로 추락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바로 ‘끝없는 절망의 나락’이다. 사생활, 재무 상황, 정신 및 신체의 건강 등, 모든 면에서 안 좋은 상황들이 한꺼번에 물 밀듯이 밀려온다.

이런 상황에 호되게 당한 나머지 우리는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일어난 걸까’ 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정화의 시작

처음에는 우리를 이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뜨린 사람들이 꼴도 보기 싫게 느껴질 수 있다. 신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될 수도 있고, 영적 가이드나 수호 천사가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임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아(Ego)를 내려 놓고, 마치 “이제 나는 당신 손에 달렸소이다” 하는 마음으로, 무엇이 됐든 우주가 준비해 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때가 오게 된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정화 작업이 시작된다.

고통 없이 얻는 깨달음이란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과 대면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할 것이다 – 아무리 황당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말이다. 깨달음은 빛으로 둘러싸인 존재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인식하는 데서 찾아오는 것이다.

– Carl Gustav Jung

영혼의 계약, 길잡이, 그리고 수호 천사

이번 생으로 환생하기 전, 우리는 이미 이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우리를 이끌 사람들과 계약을 맺었다. 영혼의 세계에 있었을 당시, 여러분이 직접 이 사람들을 선택해 영적 성장에 도움을 받기로 했던 것이다. 이들 중에는 전생의 카르마(업보)를 지고 넘어와, 이번 생에서 풀고자 서로 노력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길잡이 영혼과 수호 천사는 매 순간 우리와 함께 있다. 우리가 힘들고 우울할 때면 길잡이 영혼과 수호 천사도 슬프고 우울해 한다. 이들은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만큼, 우리가 이번 생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날마다 안내 받고 있으며, ‘끝없는 절망의 나락’의 순간을 경험하는 것도 이 안내의 일부이다.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신의 이미지를 놓아버린다는 것은 굉장히 겁나는 일일 수도 있다. 이 두려움은 이제까지 배워왔던 것들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삶의 고비를 겪을 때 발생한다. 30대 초반에 급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면서 나는 사막에 내동댕이 쳐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동안 갖고 있던 신과 생명에 대한 확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리고, 고통과 두려움만이 남았다. 뻔한 인사나 형식적인 위안으로 슬픔에 빠진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까마득한 어둠 속에 나와 함께 있어주려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내가 재빨리 지나간 일을 잊고, 다시 빛을 보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이것이 바로 ‘끝없는 절망의 나락’이 주는 신비한 체험이다 – 기존의 신념이나 규칙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발가벗겨진 채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와 마주하는 것. 우리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훨씬 넘어선 이 과정을… 억지로 빛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어둠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완전히 내려 놓을 때에야 비로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살다 보면 여러 번의 고비를 맞게 된다, 그 때 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그리도 집착하고 있던 기존의 신념들을 내려놓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 Christine Valters Paintner

고통이라는 가면을 쓴 축복

‘끝없는 절망의 나락’이 주는 가장 큰 축복은 ‘영적 정화’이다.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이른다는 것은 이번 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축하한다! 왜 이 모든 일들이 이런 식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여러분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끝없는 절망의 나락’ 반대편으로 빠져 나오는 순간,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또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영적 성장에 비약적 발전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끝없는 절망의 나락’을 지나는 동안 생전 처음으로 자아를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사람을 겸허하게 만드는 경험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사회적 지위나 업적이 우리의 본질이라 여기고, 우리가 ‘인간의 삶을 경험하는 영적 존재’라는 궁극적인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자아(Ego)를 내려 놓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영적 본질에 닿을 수 있다 – 더 이상 사회에서 미리 정해놓은 잣대로 우리 자신을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끝없는 절망의 나락’은 삶에 있어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결코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끝없는 절망의 나락’을 겪으며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소득은 무엇보다도 의식의 변혁에서 오는 ‘유대감’이다. 마치 ‘새 삶’을 리스 받은 것과 같은 느낌이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자신 안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구한다. 용서와 감사에 대해 배우게 되고, 우리가 삶의 목적을 달성하고 영혼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안내 받기 위해 이 경험이 불가피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안의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 총명항, 창의성, 기쁨을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내면의 어둠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 Thomas Moore, Dark Nights of the Soul

지금 이 순간 끝없는 절망의 나락을 경험하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이 지금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다면, 단언컨대 앞으로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런 날들이 찾아올 것이다. 언젠가는 자신의 삶을 신의 손에 맡겨야 하며, 당신이 인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언제나 신이 안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야 한다.

삶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라고 얘기하는지 보라. 당신을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이끈 사람들을 용서하고, 당신 자신도 용서하라.

당장 변화를 일으키려고 애쓰지 마라 – (당신이) 준비가 되면, 알아서 나타날 것이다.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졌을 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느껴질 지 몰라도, 당신을 이 지경으로 이끈 사람들이야말로 당신과 같은 영혼 그룹에 속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장막의 반대편(영혼의 세계를 의미함-옮긴이)에 있을 때 당신이 삶의 목적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당신을 ‘끝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뜨리기로 자청한 것이다.

끝없는 절망의 나락을 비유하기에 가장 좋은 대상은 나비이다. 절망의 나락이 오기 전, 당신은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그저 좁은 공간에서 꼬무락거리는 애벌레였다. 실을 내어 스스로의 고치를 짓기 전까지 당신은 스스로가 가진 능력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번데기에서 나오는 순간, 당신은 어떤 곳으로든 날아갈 수 있는 한 마리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했다. 이 비유 속의 ‘고치’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이다. 당신은 곧 영혼의 변신을 겪게 될 것이다. 자아는 이제 놓아주고, 우주의 흐름에 순응하라. 곧 날개를 펼치며 훨훨 날아오르게 될 테니!

작가 소개
Gregg Prescott. M.S 는 작가이자 본 글이 최초로 게재된 사이트인 In5D.com 운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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