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민입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팟캐스트로 들은 이야기 중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있어서 한 번 옮겨 봅니다. 맥스 하인델(Max Heindel)의 저서, ‘Rosicrucian Cosmo-Conception’의 앞부분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한 것입니다.
자신의 무지를 깨달은 사람은 지식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사람이다.
직접적인 지식을 얻는 길은 험난하다. 소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별한 선물, 또는 ‘행운’이라는 것은 없다. 인품과 소유물은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 내가 현재 가지지 못한 것은 내 안에 잠재되어 있으며,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여 이를 개발할 수 있다.
직접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다음 일화를 소개한다:
배움을 추구하는 젊은이가 어느 날 현자에게 찾아가 물었다 – “선생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자는 답변을 주지 않았다. 젊은이는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현자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다음 날, 젊은이가 다시 현자에게 찾아와 질문을 했지만, 이번에도 현자는 답을 주지 않았다. 그 다음날, 젊은이가 찾아와 또 물었다 – “선생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자는 비로소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에 있는 강을 향해 걸어갔다. 현자는 강 속으로 걸어가며 젊은이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손짓을 했다. 충분한 수심에 이르자, 현자는 갑자기 젊은이의 어깨를 잡고 그의 머리를 물 속으로 처박았다. 젊은이가 발버둥을 쳤지만, 현자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얼마 정도 시간이 경과된 후에 현자는 젊은이를 물 속에서 꺼내줬다.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젊은이에게 현자가 물었다.
“이 보게 젊은이. 물 속에 있었을 때 자네가 가장 바랬던 것은 뭔가?”
젊은이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공기요! 저는 공기를 바랬습니다!”
“부, 쾌락, 권력, 그리고 사랑은? 그런 것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젊은이가 즉각적으로 답했다 – “아뇨! 제가 원했던 것은 오로지 공기였습니다! 공기에 대해서만 생각했습니다!”
현자가 대답했다 – “자네가 지혜를 얻고 싶다면, 물 속에서 공기를 원했던 것만큼 지혜를 갈구해야 한다네. 삶의 다른 목표들을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지혜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내가 추구하는 유일한 것이 되어야 한다네. 그 정도의 열정으로 지혜를 구한다면, 반드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네.”
얼마 전 올린 마크 패시오의 ‘자연의 법칙’ 강연 제1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었습니다 (제2부는 좀 기다려 주세요… 3시간 30분짜리임… ㅠㅠ):
‘변화를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짜 지식이 아닌, 진짜 지식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노력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책도 읽어야 하고, (강연 등을) 많이 들어야 하고, (동영상 등을) 많이 봐야 하고… 그 무엇보다 많이 필요한 게 뭔지 아세요? 정답 아시는 분? 시간!! 감사합니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사람들이 좀처럼 투자하지 않으려 하는 ‘진짜 화폐’ 중 하나가 바로 시간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그토록 사회의 통제 시스템이 ‘즉각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게 되거든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증상만 치료하면 병이 낫질 않아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지식을 얻고, 어떻게 해서 결과가 발생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한 일이다… 거꾸로 말하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다음 그림에 잘 나타나 있듯이, 나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나에게 영향을 줄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말이죠 (그림의 경우에는 ‘나쁜 결과’겠네요… ㅋ).
별로 참신한 얘기도 아니죠? 누구나 다 아는 얘기죠? 그런데 왜 좀처럼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까요? ‘올바른 행동은 반드시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고, 올바르지 않은 행동은 반드시 올바르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법칙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세상은 왜 이 모양일까요? ‘정직하게 살면 손해만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올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올바른 결과(나의 이익)’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쓰다 보니 이야기가 조금 빗나간 것 같은데요(늘 그렇듯이), 부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거나 배아파 할 필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첫끗발이 개끗…(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지혜’라는 것은 ‘올바른 일의 실천’과 동의어이고, 올바른 일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질 때 비로소 세상도 나아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수는 아마도 50% 이상이어야겠죠. ‘전체 인구의 10%(또는 그 미만)만 깨어나도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도 한 때 이 주장을 믿었었지만, 이 말에는 오해의 소지가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깨어난 10%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10%가 깨어났을 때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하여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그 수가 ‘급속도로 불어날 수도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10% 고지부터 도달해야겠죠. 10%에서 갑자기 50%로 늘어나서 한숨이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ㅠㅠ), ‘꾸준히’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뭔가 잘못(wrong)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잘(right) 하고 있기 때문에 시련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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